내한성·내병계·맛·저장성 등 특징 앞세워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남부 해안 지역과 제주도 등지에선 현재 겨울배추 파종이 한창이다. 겨울에도 비교적 온난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기간이 짧은 지역들이다. 주로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파종해 9월 중·하순에 아주심기를 하고 이듬해 1월부터 2월 하순까지 수확한다.

이에 겨울배추 파종기를 맞아 종자업체별 추천 품종들을 소개한다.<무순>

 

# 농우바이오(nongwoobio.co.kr) ‘겨울왕국’ 
- 월동력 뛰어난 품질계 월동조생 배추 

겨울왕국은 숙기가 빠르고 내한성이 강해 늦가을부터 이듬해 1월까지 수확이 가능한 월동조생용 품종이다. 외엽색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많으며 내부색은 진한 노란색을 띈다. 결구 형태는 잎끝이 서로 포개져 결구하는 포피 원통형으로 포장에서 작물이 서 있는 상태(입모상태)가 우수하다. 배추 내부의 품질이 우수해 맛이 좋으며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 팜한농(farmhannong.com) ‘흥농통큰월동’ 
- 생리장해·뿌리혹병에 강한 겨울배추  

흥농통큰월동은 내한성이 우수한 품질계 만생종 겨울배추다. 구형이 우수하고 통이 커 도매시장에서 선호하는 규격에 적합하다. 내엽색은 진한 노란색으로 내엽 꼬임 증상이 없고 잎이 얇다. 잎의 겨드랑이에 달리는 곁눈인 액아의 발생이 없고 석회 결핍과 깨씨무늬 증상 등 생리장해에 강하다. 또한 국내에서 수집된 여러 뿌리혹병 균주에도 강한 CR계 배추로 재배도 수월한 편이다.

 

 

 

 

 

# 사카타코리아(sakatakorea.co.kr) ‘남도장군’ 
- 수분 적어 ‘아삭아삭’...고소한 맛 일품

남도장군은 내한성이 강하고 추대(꽃대가 올라오는 현상)가 늦어 재포능력이 우수한 만생계 김장배추다. 남해안에서는 11월 하순부터 이듬해 2월 초순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외엽색은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있으며 결구내엽은 황색계인 반포피 원통형 배추다. 사카타 측은 배추 중앙을 세로로 통과하는 굵은 엽맥인 중륵이 얇고 수분함량이 적어 아삭아삭하며 맛이 고소해 품질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 더기반(thekiban.com) ‘청동장군’ 
- 상품성 우수해 농가들이 먼저 찾는 배추

청동장군은 전남 해남군과 진도군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월동배추로 내한성이 강해 청기(푸른색)가 이듬해 2월 상순까지 유지되는 중생계 품종이다. 중륵이 얇고 직립으로 맛과 육질이 우수하며 재배가 용이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뿌리혹병 등 생리장해에 강하고 저장성이 우수해 상품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을 받으며 월동배추 단지권에서 사랑받는 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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