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품질을 한국 시장에 홍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
글렌 휘스트 호주축산공사 신임사장은 지난 23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호주산 쇠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내에서의 호주산 쇠고기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사실 특별한 마케팅의 비법은 없다. 다만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 졌다. 우선 시장이 자유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입 쇠고기의 접근성이 용이해졌다는 점과 한국의 경제가 성장해 쇠고기 수요가 늘었다는 점이다. 또한 젊은 사람들의 새로운 음식을 접하고자 하는 기대에 충족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성장의 요인이 됐다.”

-품질 수준이 향상된다면 같은 등급일 경우 한우와의 경쟁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우는 품질이 우수하고 한국인의 입맛을 오래 동안 사로잡아 왔다. 한우를 경쟁 제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경쟁제품은 다른 수입육이다. 다른 수입육들이 한 제품에 고집하는데 반해 우리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가능한 모든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저품질의 호주산 쇠고기의 수출은 수입국가의 요구가 있어서 가능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수입국가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이면서 위생적인 제품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충분히 갖고 있기에 다른 수입육과의 경쟁에는 자신 있다.”

-호주산 생우 수입과 관련해 국내에서 논란이 많다. 불법 유통시 호주산 쇠고기의 인식이 저하 될 수도 있는데 대책은.
“호주축산공사에서는 생우를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다. 생우와 관련해서는 호주생우공사가 따로 있다. 호주생우의 원산지 허위 표기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할 것이고 한국 정부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호주산 생우의 한국내 시장규모는 미미할 것으로 판단돼 특별한 대책이나 마케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재임기간 동안 한국 시장 점유율의 예상은.
“현재 한국내 시장점유율은 냉장육 36%, 냉동육 26%를 차지하고 있다. 냉장육은 향후 3~5년 내에 50%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안전하고 고품질의 제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도달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일본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호주와 한국의 육류 음식 문화가 비슷하고 한국시장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목표 시장 점유율 달성에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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