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지난달 롯데마트를 통해 첫 출하한 농우바이오의 ‘호걸’ 대파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오는 겨울 전까지 판매를 이어나가게 됐다. 호걸 대파는 농우바이오가 육성한 국산 대파 품종으로, 종자 로열티를 줄이고 재배 농가 소득 증진에 기여함은 물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강원 평창군 일대에서 제일영농조합법인이 계약재배 하고 있는 호걸 대파는 국산 종자 점유율이 20%에 불과한 대파 시장에서 기존의 일본 품종을 대체할 차별화된 품종으로 손꼽힌다.

평창군수의 품질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롯데마트가 진행하는 케이(K)-품종 프로젝트 대파 부문에 선정되는 등 상품성도 인정받았다.

또한 농가 재배 만족도와 소비자 만족도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폭우 등 이상 기후가 잦아지며 생육이 불안정했던 타 품종에 비해 호걸 대파는 초세가 강하고 뿌리 활력이 좋아 생육이 안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백부가 길고 곧게 자라 상품성이 좋고 잎 지름이 좁고 단단해 신선도가 잘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농우바이오 대파 마케팅 담당자는 “호걸 대파는 엽질이 단단하고 습해에 강해 재배가 쉽고 내풍성이 강해 단 묶음 작업에도 유리하다”며 “이렇게 우수한 국산 종자 보급 확대로 농가 소득이 증진되길 바라며 농우바이오도 국산 종자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