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사업물량 납품가 현실화 '절실'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부산물비료 원부자재 가격이 전년 대비 최대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물비료 농가 구입 부담 경감 대책 마련과 함께 정부지원사업물량에 대한 납품가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유기질비료조합)이 지난 7월 회원사 9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물비료 생산에 소요되는 원부자재 가격이 낮게는 12.8%, 높게는 50.7%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마자박은 올해 톤당 가격이 303000원으로 지난해 201045원에 비해 50.7%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부숙유기질비료의 경우 주원료 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으나 부원료인 톱밥 가격이 전년 대비 18.4% 상승했다.

부자재 가격도 크게 상승했는데 유류비는 전년 대비 29.2%, 파레트는 19.2%, 래핑필름은 15.3%, 포장재는 12.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질비료조합은 유기질비료 제품은 20kg2500~3000, 퇴비 제품은 20kg300~350원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전기료, 환율 등의 요인들을 모두 반영하면 향후 추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물비료 생산업계는 제품 가격 현실화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다음달 진행될 예정인 2023년도 정부지원사업 공급계약에서 농협이 납품가격을 현실화하지 않으면 부산물비료 공급 부족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기질비료의 경우 지난해부터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이미 올해 공급량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공급 불안정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부산물비료 생산업계는 정부에 농가 부담 경감 대책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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