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유통에 있어 중도매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만큼 중도매인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정용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회장은 중도매인의 위상 정립에 모든 역량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20여년간을 축산물 중도매인으로 살아 온 정 회장은 전국의 중도매인을 하나로 뭉치기 위해 동분서주 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최대 도매시장인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살리기에도 앞장서 왔다.
정 회장은 “축산농가들이 고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해도 제값을 받지 못하면 안된다”며 “중도매인이 이같은 고품질의 축산물을 구매해 주기 위해서는 중도매인이 개개인 아닌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매인들이 각 지역 도매시장의 특성에 따라 아직까지 개개인으로 행동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에 비해 중도매인의 위상은 아직까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정 회장은 1999년 전국 중도매인협회를 결성하기 위해 각 도매시장을 직접 발로 뛰어서나 각 중도매인 의견을 청취했으나 하나의 의견을 도출해 내지 못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정 회장은 서울축산물공판장 회장직을 그만두고 중도매인과 축산물 유통사업에만 전념해 왔다.
그러다 최근 중도매인의 위상 정립이 필요하다는 중도매인의 요구에 의해 또 다시 서울축산물공판장 중도매인협회 회장직을 맡게됐다.
정 회장은 “축산물도매시장이 살아야 중도매인도 살 수 있다”며 “도매시장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중도매인들이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아직까지 축산업계에서 축산물중도매인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다.
이같은 여건속에서도 정 회장은 중도매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축산관련단체 등에 대해 중도매인의 역할과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정 회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축산유통구조속에서 중도매인이 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