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인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산림분야 피해는 산사태 327.3ha, 임도 17.5km, 계류보전시설 0.8km가 발생했으며 총피해액은 551억800만 원, 복구액은 821억1000만 원으로 잠정산정됐다.

산림청은 지난 24일 산사태예방지원본부 운영을 마감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올해 기상여건은 여름철 강수량이 672.8mm로 지난 10년간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중부지역 일 강수량이 300mm를 넘는 등 국지성 집중호우와 지난달 태풍 ‘힌남노’로 산사태 발생위험성이 높았다.

이에 따라 산사태 피해면적은 지난해 26.8ha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지만 산림청 관할 산지 내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산림청은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해 전수 점검을 완료한 후 보수보강·정밀안전진단을 53개소에서 시행했으며 2회차 추가점검도 실시, 지난달 말 기준 1만1556개소의 점검을 완료했다.

또 산사태 취약지역인 대형산불피해지에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완료했으며 응급복구 사업지(산지사방 27ha, 계류보전 12km, 사방댐 4개소)에 대해서도 연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예측시스템도 정비해 전국 464개소의 산악기상관측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산악기상정보를 수집, 재해예측에 활용하고 있으며 기상청과 협조해 산림재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또 산사태조기경보시스템(KLES모델)을 개선해 지난 7월부터 기존 12시간 전까지 산사태 예측정보 제공에서 24시간 전까지 예측정보 제공으로 시기를 시범적으로 확대했고 예측 단위도 읍·면·동에서 골짜기 등 유역 단위로 세분화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