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산림협력이 한 층 더 깊어진다.
산림청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제7차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정기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이 AFoCO 당사국 지위를 획득해 AFoCO의 회원국이 14개국으로 늘어났다.
또 캄보디아, 몽골, 필리핀 등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아시아 산림협력 사업 추진도 결정돼 내년부터 2025년까지 각 국가에 적합한 산림복원 사업이 AFoCO 주관으로 실행하기로 했다.
산림을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아시아 지역 내 산림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AFoCO 전략계획 2024-2030’ 수립도 논의됐다. 해당 계획은 국제동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내년까지 작성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아시아 산림 협력의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제7차 AFoCO 정기총회가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된 것은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산림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 키르기스스탄이 AFoCO 당사국 지위를 획득하게 됨으로써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산림협력 통로가 한층 더 넓혀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중앙아시아 산림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국제회의도 개최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국가의 주요 고위급 대표와 산림 분야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산림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중앙아 사막화방지·산림협력 고위급 교류 협력 협의체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향후 5개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작업반을 통해 사업 발굴과 상호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