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생물자원의 원활한 산업화를 위해 산림과 의약 두 분야의 기관이 손잡았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지난 11일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은 생물자원의 국가독점권을 인정하는 나고야의정서 등 변화한 국제규범에 대응하고 생약자원의 품질관리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MOU를 계기로 국내생물자원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MOU의 주요내용은 △신규 협력사업의 발굴·기획·이행 △연구개발사업 상호협력·공동연구 △기술 교류 프로그램 연계·공유 △국내·외 생약자원 연구·활용 관련 정보공유 △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 등이다.
생명자원은 산업적으로 유용한 동물, 식물, 미생물 등을 포함하며 생명자원의 92%는 산림에 서식하기 때문에 산림과학원은 일찍부터 산림생명자원 가치에 주목해 의약품 개발 등 산림생명자원을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었다.
박 현 과학원장은 “앞으로 식품의약안전평가원과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산림생명자원의 주권을 지키고 국가 바이오산업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서경원 평가원장도 “이번 업무협약이 국내 자원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가원의 규제과학 전문성과 산림과학원의 자원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해 국내 생약자원을 활용한 제품이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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