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동과 신뢰는 같은 맥락이며 그것이 기업을 살리는 경쟁력입니다. 신뢰받는 농작업기회사로 인정받기 위해 초창기부터 원칙을 지키는 업체로 노력한 결과 현재 농기계 시장은 어려운 사정이지만 첼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국내 농작업기 시장의 60%를 잡고 있는 한국첼리(주)의 박익순 대표이사는 농기계 영업마케팅에서 무엇보다 신뢰성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익에만 눈이멀어 농업인을 속이고 농기계를 판매할 경우 당장의 소득을 올릴 수 있겠지만 농업인이 손해를 볼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업체가 물어야 한다”며 “농기계업체들이 농업계가 고령화돼 저가형 농기계만을 선호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농가만한 농기계 전문가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한국첼리가 농가와의 신뢰도를 쌓아나가는 것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초창기 한국첼리 법인을 설립한 것은 1998년으로 국내 IMF 외환위기가 발생, 이태리측에서도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환율로 수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법인 시작을 늦추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이미 판매가 시작된 시점에서 사업을 포기한다면 소비자들은 한국첼리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워 사업을 강행했다. 판매력이 떨어지는 시장 상황에서도 초창기 어렵게 마련한 시장 신뢰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기 위함이었다.
박 대표는 “초창기 사업이 어려운 환경속에서 진행된 만큼 첼리의 농작업기만은 시장에서 신뢰가 높다”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한국첼리만을 고집하는 매니아가 생길 정도”라고 자랑했다.
실제 지난해동안 발생된 사후 서비스(A/S) 건은 5건으로 판매물량의 0.5%에 불과하다. 앞으로 한국첼리는 사후 서비스 건수 0%가 목표라고 한다.
또 그는 “한국첼리는 제품을 받기전, 받은 뒤, 사용한 뒤로 나눠 소비자에게 전화로 문의 안내하는 제도인 `해피콜쓰리''를 도입했다”며 “이밖에도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매달 2번씩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농업기계화는 최고의 트랙터를 구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작업기가 따라 줘야 한다”며 “한국첼리는 로터리 부문에서 성능과 서비스 부품공급까지 최고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한국첼리(주)는 1950년 이태리에서 설립해 1989년부터 한국시장에 진출한 세계적인 농작업기회사다. 1998년 한국법인을 내고 본격적으로 시장진출을 실시한데 이어 2000년 충남 천안 외국인전용공단에 공장을 설립했다.
현재 로타베이터, 크랭크쟁기, 파워해로우, 제초기 등을 생산 국내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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