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현장 담은 '포도남' 유튜브 인기몰이
지지·응원에 큰 힘 돼요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윤승현 농우바이오 대리
윤승현 농우바이오 대리

포기하지 않는 남자, 도전하는 남자, ‘포도남을 검색해 주세요.”

지난 10‘2022 국제종자박람회의 농우바이오 전시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부지런히 포도남을 외쳐대던 사람. 바로 윤승현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 대리다.

윤 대리는 2015년 농우바이오에 입사 후 전남지점을 거쳐 해외사업부 소속으로 인도법인 영업관리까지 맡으며 알차게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본사 마케팅본부에 소속돼 국내 영업·마케팅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포도남은 입사 전 리더십 실천사례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전국으로 강연을 다녔던 그가 자신의 소개 인사로 빠뜨리지 않았던 별칭이다. 농우바이오 입사 후에는 포도남을 유튜브 채널명으로 내걸고 종자 산업과 농업 현장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담아내고 있다.

재미 삼아 시작했다는 이 유튜브 영상 중에는 누적조회수 66000회를 넘긴 영상도 있다. 지난 9월 올린 고추 트렌드 관련 영상도 17000회를 훌쩍 넘겼다. 농업인들은 각 영상 아래 댓글로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실제 재배 후기 등을 올리는 등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고 있다.

제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농업인들이 관심을 갖고 봐주시고 이제는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응원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됩니다.”

윤 대리는 이런 현장 영상을 찍으면서 책상 머리맡에선 알기 어려웠던 농업인들의 어려운 현실들을 더 제대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현장에 가 보면 고령화 등으로 농업이 위축되고 활기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크게 체감할 수 있다최근에는 종자뿐만 아니라 여러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농업인들을 보며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러한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다 제대로 영상으로 전달하려다 보니 어떤 때에는 편집에만 12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단다. 누가 시킨 일도 아닌데 이 힘든 작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이유가 뭘까. 그는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으로 남지 않고 자신이 하는 다양한 일들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의미 있잖아요. 제 활동이 우리 농업과 농우바이오의 성장에 조금이라도 더 기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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