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농협은 25일 조손가정, 독거가정, 모자가정 등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에 김장김치 3630kg을 전달했다.
서울 관악농협은 25일 조손가정, 독거가정, 모자가정 등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에 김장김치 3630kg을 전달했다.

서울 관악농협(조합장 박준식)은 25일 다가오는 연말연시를 맞아 경제적으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김장김치를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관악농협의 사랑의 김장 담그기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관악농협과 여성조직 회원들이 대대적으로 펼치는 지역사랑 봉사활동 중 하나다. 당초 다문화 이주여성과 북한이탈주민을 초청해 직접 김장을 담가 함께 나누는 행사로 열었으나 코로나 위기 상황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는 김장김치 완제품을 구입해 각 가정에 전달하고 있다.

관악농협은 이번 행사를 통해 총 3630kg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등 지점 관할 구역의 주민센터에 각 10kg씩 1600kg, 조손가정, 독거가정, 모자가정 등과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민 가정,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에 2030kg을 전달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나눴다.

특히 이번 김장김치 전달에 쓰이는 김치는 계통 산지농협인 아산 선도농협의 김치로, 도농협동의 정이 듬뿍 배여 있다.

이날 소요된 비용에는 관악농협 주부대학동창회(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와 부녀회원들이 지난 1년간 도농협동정신으로 우리 농산물 공동구매와 직거래판매로 조성된 공동기금과 농협의 ‘농촌사랑기금’, 농협계열사인 ‘농협네트워크’의 후원금이 포함돼 있다.

관악농협은 이번 김장김치 나눔 행사와 더불어 지난 9월 20일 진행한 ‘창립50주년기념 도농상생 비전선포식’과 10월 25일 ‘우리쌀 팔아주기 행사’에 화환대신 후원받았던 사랑의 쌀 360kg(10kg환산)을 금천구청과 관악구청, 영등포구청에 전달해 기부 참여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을 했다.

한편 관악농협 농산물 백화점 야외매장에서는 지난 10일부터 김장시장을 열어 젓갈류, 절임배추, 채소, 양념류 등을 시중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박준식 조합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과 코로나 상황에서도 여성조직 회원들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단체에 작은 정성을 모아 지속적으로 김장김치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에 퍼져 나가 어렵고, 외로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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