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 개최

어업인 교육지원 연 1000억
회원조합 경영지원 1000억 투입 예정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3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수협의 또다른 출발을 기념했다. 사진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 내빈들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수협중앙회는 지난달 23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수협의 또다른 출발을 기념했다. 사진은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 내빈들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연간 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수협은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열고 향후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규모를 연간 2000억 원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2001년 1조1581억 원의 공적자금을 받은 이후 수협은행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분만 어업인 지원을 위한 명칭사용료로 받고 은행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전액 미처리 결손금 해소와 공적자금 상환에만 이용해 왔다. 이 때문에 수협 본연의 역할인 어업인 지원기능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수협은 액면가액 7574억 원의 국채를 매입, 지난 9월 29일 상환함으로써 공적자금 1조1581억 원 전액을 상환했다.

이에 따라 수협은 향후 명칭사용료와 은행배당금 등을 활용,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에 연간 2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수협은 어촌정주여건 개선과 수협재단 출자 증대 등 어업인 교육지원에 연간 1000억 원을 투입하고 회원조합 경영지원에도 1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지주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자회사인 수협은행에 자산운용분야와 증권,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수협은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자본 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자산운용사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공적자금 상환을 계기로 어촌과 수산업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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