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옥산업 고명근사장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최고의 신용으로 판매합니다」 양돈용 기계기구를 전문적으로 생산, 판매하는 근옥산업 고명근사장이 제시하는 사시(社是)이다.

유년시절부터 가축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고사장은 85년 축산기계기구 생산에 투신, 그야말로 축산업계의 일원으로 정착하기에 이른다.
14년이 지난 지금 월 1억5천만원, 년 18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근옥산업은 다가올 새 천년의 비전을 「양돈농가에 대한 사양기술과 경영지도 및 토탈서비스가 충실한 지원자의 역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IMF하에서도 근무조절을 효율적으로 실천함으로써 노사간 갈등을 해결했으며 어려운 국면을 맞아 고품질 고가격 정책을 철저하게 전개하는 등 독창적인 노력을 다했다』는 고사장은 『어떠한 난관이 닥친다해도 확고한 경영원칙을 실행에 옮긴다면 극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도전적 의지를 피력했다.

『축산기계기구의 생산은 투명치 못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하는 고사장은 『축산기계기구의 생산은 법적, 제도적 장치가 분명한 토양위에서 실현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품질보증제 같은 제도적 밑받침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서슴치 않는다.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고사장은 『현재의 축산기계기구 업계가 사업자등록만 갖추면 어디에서든 생산이 가능토록 돼있어 소비자인 양축농가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사업장에서의 책임 있는 생산활동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고사장은 또 『국내산 축산기계기구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에 의한 출혈판매가 지양돼야하고 난립돼 있는 업계의 정리를 통해 외국산과의 품질경쟁에 나서야한다』며 『양축농가들도 값싼 가격위주의 제품 선호에서 탈피, 품질위주의 제품 선택을 통한 경영합리화에 동참해 주어야한다』는 뼈 있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새 천년에는 소비자인 양돈농가들에게 보다 향상된 기술지도와 경영지원을 어떻게 할까』 늘 고민하는 고사장은 충남 논산 출생으로 49세의 젊은 경영자다.

현재 한국축산시설환경기계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에 있는 연무고등학교 운영위원, 관내 경찰서 선진질서 위원장으로서 지역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또 건국대 농축개발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에 수학중인 학구파이기도 하다.
이성복 sbl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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