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신활력증진사업 본격화…누구나 살고 싶은 자립형 어촌 만들어 갈 것

[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사랑하는 수산가족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이라는 국정과제를 비롯해 우리 어촌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글로벌 물가 상승으로 어업비용이 지속해서 상승함에 따라 우리 수산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역경 속에서도 수산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으로 수산물 수출이 30억 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입니다. 

수산인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는 특히 어촌의 활력을 높이고 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를 통해 수산인들이 정책의 성과를 피부로 느끼고 청년들은 수산업에 관심을 가져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누구나 살고 싶은 자립형 어촌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부터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향후 5년간 재정 3조 원을 어촌규모와 유형별로 맞춤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거점을 조성하고 의료·복지·문화 등 생활환경도 도시 수준으로 향상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귀어인 정착지원, 청년 어업인에 대한 어선·양식장 임대제 도입 등을 통해 더욱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새해에는 우리 수산업의 내실을 다져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 낡고 경직된 어업규제를 혁신해 현장의 불편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현재의 어선과 어구 규제 위주의 어업관리제도를 산출량 중심의 관리제도로 전환해 나가겠습니다.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수준의 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로 어업구조를 개편해 우리 어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양식산업의 첨단기술 도입도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주요 거점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 양식기술을 개발·실증하고 기술집약적 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온·친환경 위판장과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를 조성해 우리 수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업인의 소득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영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직불금이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까지 확대될 것입니다. 조건불리 지역 직불제의 지원 단가도 확대하겠습니다. 

계묘년에도 해수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수산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수산인 여러분의 활기차고 건강한 한해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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