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전바이오

국내 유일 국제특허 가진 강소기업
20~30% 증수 효과에
색택·강도·향·식감도 높여줘

[농수축산신문=김창동·김정희 기자]

이윤정 대표이사
이윤정 대표이사

 

신물질 개발로 친환경 농자재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수용성 규산염 시스타(SiO3)’ 하나로 친환경 유기농업의 꿈을 앞당기게 하는 명전바이오()(대표이사 이윤정)가 그 주인공이다.

10주년 업력의 친환경농업 전문기업 명전바이오는 시스타 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친환경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품질경영 우수기업 지정서로부터 창조경영혁신대상, 농촌사랑 공로패, 국세청장상에 이르기까지 사무실벽에 걸린 20여 장의 인증서와 표창장들은 이 기업이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명전바이오에 따르면 시스타는 차돌의 일종인 규산석으로부터 추출한 특이물질을 재합성한 특허물질로 지금껏 시용된 그 어떤 친환경제제보다도 이상적인 약효와 성능면에서 탁월함이 입증됐다. 수용성 규산염 시스타는 천연 규석을 2200도까지 고온 처리해 순도·흡수율을 99%수준으로 제조한 화합물로서 맥반석 등의 일반 규산염과는 본태부터 다르다. 기존 가용성 규산염(SiO)을 사용한 제품은 물에 잘 녹지 않아 노즐이 막히지만 시스타는 물에 쉽게 녹아 공중살포와 드론방제가 가능하다. 수용성 규산염은 타제품과 혼합이 용이하고 엽면시비도 가능하다. 시험관에 넣고 흔들어 보면 타제품은 유리관 벽에 응고체가 눌어붙지만 명전바이오 제품은 뿌연 액상 그 자체를 유지한다. 명전바이오의 이 같은 기술력은 미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국내에선 유일하게 관련 국제특허를 획득했다.

시스타 제품
시스타 제품

 

명전바이오는 16가지 다양한 입제와 액제 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액상류 기본품인 시스타 액제를 비롯해 수용성 규산염에 유황을 첨가한 진시황’, 미량요소를 첨가해 각각 과일의 햇볕 데임(일소)과 과육 갈라짐 (열과) 피해를 막아주는 시스타썬’, ‘시스타 방패가 있다. 액상류 제품은 농약·영양제 등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입제류로는 기본 제품인 시스타 입제를 비롯해 인삼·포도 등 작물별 맞춤 제품을 갖추고 용량별 다양한 상품을 출시 중이다.

시스타의 약효는 벼는 물론 채소, 과수 특용작물에서 속속 입증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의 자체 홍보와 농업인들의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명전바이오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스타의 성가가 외국으로까지 퍼져나가 현재 중국, 필리핀, 베트남, 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인도네시아, 몽골 등 7개국에서 판매되고 시담 중인 곳도 있다.

2014년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로 퍼져나가는 중이다. 2019년엔 중국과 비료 수출계약을 맺고 정식 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이후 중국에만 4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수출했다. 2017년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 농촌진흥청과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 기술전수·원료제공을 통해 외화 소득 108만 달러를 올렸다. 2020년엔 에티오피아 대통령 초청 간담회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1200(240억 원 상당액)에 달하는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시스타 사용농가들은 시스타를 써본 농가라면 그 효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벼부터 과수, 채소·원예, 인삼, 기타 특용작물까지 전천후로 통하지 않는 작목이 없다고 극찬했다.

6년근 인삼을 출하한 A농가에서는 “8월까지밖에 못 가고 끝나던 잎사귀 낙엽화 현상이 10월말까지 연장돼 그 기간만큼 땅 속 뿌리의 성장이 증가된다고 말했다.

사과농가 B씨는 2021년 같은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큰 병 없이 탐스런 과육을 생산했다고 극찬한다. 전 작물에서의 평균 증수효과가 20~3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C농가는 모든 작물은 잎이 생육의 원천인데 시스타를 엽면시비 한 후 잎사귀들이 두껍고 윤기를 발하며 강하게 성장하면서 줄기, 뿌리, 열매 등 모든 생육 부위가 튼실하게 자란다고 설명했다.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 같은 고가의 수입형 포도농사에서도 시스타는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창립 10주년 행사 기념사진
창립 10주년 행사 기념사진

 

명전바이오는 이러한 농가들의 호응에 힘입어 수출과 내수 포함 총 매출액 500억 원을 목표로 본사와 총판, 대리점이 뭉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명전바이오는 조촐한 내부 기념식을 갖고 조직을 재정비·강화했다.

섬세한 유연함 속에서도 강한 결정력을 보여온 이윤정 대표이사는 목표를 갖고 열정적으로 부닥치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인간관계를 무엇보다 우선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기업가적 정신으로 평소에도 직원들을 존중하고 다독이며 고객과 시장에서도 소통하며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명전바이오는 이윤추구에 앞서 생명의 먹거리 생산을 우선시하는 기업이다.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도울 수 있다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한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덜 쓰고 이룰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업이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을 유지 발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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