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역별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통해 올해 지원받을 해양수산 기업을 모집한다.

해양수산 창업투자 지원사업은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강소기업과 예비 창업자의 성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대표 일자리 사업이다. 7개 지역 센터는 해당 지역의 해양수산 기업 특성과 기업별 성장단계에 적합하도록 창업 멘토링, 시제품 개발, 국내·외 판로개척, 기술 인증 취득, 투자 유치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한다. 부산·제주·경북·강원·전남·충남·전북 7개 지역에 소재하는 해양수산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센터별 공모에 신청하면 된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지역별로 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1855개 기업을 지원해 8838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창업에 성공한 사례도 197건이나 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수출액 증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창업기업도 여럿 등장했다.

보령머드 화장품을 개발하며 2021년 창업한 ㈜비엠코스는 지난해 충남 센터로부터 아이디어 상품화 패키지와 해외시장 개척 등을 지원받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0% 성장한 10억 원을 달성했고 중국, 대만, 베트남 등 8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올리브영 온라인몰 입점은 물론 전국 800개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북 부안군에 위치한 봉봉이네수산협동조합(대표 정세연)은 귀어한 청년 부부가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수산 창업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직접 조업한 신선한 꽃게를 게장으로 가공·판매하고자 2021년 창업을 했으며 지난해 신규 개설된 전북센터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받았다. 패키지 디자인 제작과 유튜브 홍보 등을 지원받아 창업 1년 만에 매출액 13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국무총리상도 수상했다. 앞으로도 지역 수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7개 센터에서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기업의 신청을 받아 맞춤형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희망 업체는 각 센터의 누리집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가 있을 경우 각 센터에 직접 연락하거나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최용석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앞으로 전국의 모든 해양수산 기업들이 창업투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2026년까지 11개 연안지역으로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올해 공모에도 혁신적인 해양수산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