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물가‧환율‧금리) 현상 뚫고 예탁금‧대출금 10% 이상 늘며 실적 견인
비대면 예금 649% 성장, 고객 수 44만 명 달성…디지털금융 성장세
복합위기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 증대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디지털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해 지속적 성장 이어나갈 것”

수협 상호금융사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521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양했다.

수협 상호금융은 최근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 심화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 열악한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수협 임직원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전년도에 비해 295억 원(13.25%)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말 예탁금은 전년말 대비 15.08% 증가한 37조8590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전년말 대비 11.4% 증가한 29조9501억 원으로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비율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17%로 전년 말 대비 6%포인트 증가하는 등 복합위기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장환경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금융상품을 출시한 결과 비대면 예탁금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조402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649%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뱅킹 고객 수도 전년말 대비 33% 성장한 44만 명을 달성했다.

문진호 수협중앙회 금융부대표는 “지난해 수협 상호금융이 일궈낸 성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선조합과 중앙회가 쏟은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값진 열매”라며 “올해는 새로운 슬로건인 ‘DIGITAL금융 수협, 2023 탄탄海 든든海’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환경을 공고히 하고 탄탄한 경영으로 고객들에게 든든한 수협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원조합별 성과를 살펴보면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이 13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인천수협(101억 원)과 냉동냉장수협(97억 원)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예탁금과 상호금융대출금 부문에서는 경기남부수협이 예탁금 1조8166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1조5356억 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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