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솔향기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참맛을 느끼며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백담오토캠프촌의 김재명 공동대표는 설악산 자락의 5500평내 소나무로 둘러싸인 방가로와 산막에 대해 `자연미를 최대한 살린 휴식공간''이라고 자부한다.
6월에 개장한 백담캠프촌은 방가로 50동, 산막 8동으로 최대 수용인원 500명과 주차시설 150대의 대형규모인 캠프장으로 벌써 100여명이 넘는 대형단체손님들이 4차례 숙식했을 정도로 입소문에 의해 도시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통신, 상·하수도, 방송시설에 원두막과 배구·족구·농구장은 물론 캠프화이어장, 노래방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어 가족단위, 단체모임에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소가 넓어 100명정도가 동시에 숙식을 해도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을 정도여서 개인생활을 침해받을 염려가 없다.
게다가 백담캠프촌을 정점으로 자동차로 1시간 내외 거리의 동해안 해수욕장, 5분 거리의 백담사, 3분거리의 만해 한용운 기념관·설악산, 20분거리의 알프스 리조트, 30분 거리의 인제 내린천 레프팅 등 볼거리와 관광지가 즐비해 있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제축협의 대의원인 김재명 공동대표는 집안에 축협출신들이 많아 축협인들이 방문할 경우에는 특별히 10%의 할인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같은 축협인으로서의 푸짐한 인심을 잃지 않아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펜션이나 콘도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흙냄새와 풀냄새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완전 도시민들에게는 권할만한 곳이 못된다. 공동 취사장과 대형냉장고, 산막 등을 제외하고 50개의 방가로에는 전기가 설치되지 않아 걸이등을 사용하는 불편함만 감수할 수 있다면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맛 볼 수 있다.
충북에서 가족과 함께 온 이재석씨는 “2박3일 동안 묵으면서 대학시절 MT의 정취를 느끼면서 어린아이들에게도 당시의 야영생활상을 설명하면서 자연생활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재명씨와 공동대표로 캠프촌을 운영하고 있는 옥철호씨도 “캠프촌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펜션으로 개조하고 고소득을 올리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연생태가 훼손될 것 같아 관망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백담오토캠프촌을 이용하려면 033-462-9957과 018-220-2644로 전화하면 된다. 4~5인용 방가로 이용료는 2만5000원, 12~15인용 산막(7평)은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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