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파지, 전국 22개 시군서 화상병 방제약제로 선정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화상병의 동절기 방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농이 지난해 첫 출시한 제품 '아그리파지'를 필두로 한 시기별 화상병 관리 제품을 소개했다.

화상병은 식물 세균성 병으로 주로 사과, 배 등 과수에 집중돼 발병되며 감염되면 가지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인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매년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입히고 있어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지자체에서도 집중관리하는 국가검역 관리 병해다.

이에 경농은 화상병 관리를 위한 완벽한 제품 라인업 구축을 마무리하고 대대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경농은 박테리오파지를 주성분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화상병 전문약제 아그리파지를 비롯해 동계 전정 후 예방을 위한 톱신페스트 도포제동제와 항생제 합제인 탐나라 수화제스트렙토마이신 성분이 20% 함유된 아그렙토 수화제식물 세포벽 강화와 사과 신초생장 억제효과를 가진 비비풀 액상수화제등 시기별·성분별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특히 아그리파지는 3가지 이상의 박테리오파지가 혼합체로 구성돼 화상병 병원균의 다양한 레이스에 저항성이 없고, 항생제 등 다른 방제약제와 혼용살포·연속살포에도 안전하다는 게 경농 측의 설명이다.

꽃잎, 가지주변 병원균에 침투해서 침입·복제·파괴 과정을 통해 화상병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켜 실질적인 방제가 가능하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침입~파괴 과정은 짧게는 20분 길게는 1시간 이내에 발현하고 박테리오파지는 200여 개의 파지로 복제돼 자가증식을 통해 약효를 나타낸다.

경농 관계자는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과수 개화 초기·만개기·낙화기·유과기에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해 전국에서 화상병 방제 제품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농진청의 개화기 방제체계 권고사항에서도 박테리오파지를 새로운 방제 구분으로 설정하는 등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를 방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그리파지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전국 다수의 사과, 배 주산단지에서 방제약제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보조약제로 채택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기준 아그리파지는 경기도 안성·포천·광주·파주·남양주·양주, 경북 영주·군위·영천·안동·포항·김천, 전남 나주, 전북 완주, 충청 세종·논산·대전 등 전국 22개 시군에서 화상병 방제약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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