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3일 13시를 기해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발령됐다.

산림청은 정월대보름(5일)을 맞이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로 인한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3일 13시부터 오는 6일 20시까지 전국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상향 발령하며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등 산불 예방·감시체제를 확고히 한다.

아울러 전국 300여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행사장별 책임담당공무원 지정과 2만2000여 명의 산불방지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감시와 단속을 강화한다.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과 시간대에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드론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해 사각지대 감시도 강화할 예정이다.

산림청이 이처럼 경계를 강화하는건 최근 10년간 정월대보름 기간에 연평균 7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44ha가 소실된 바 있으며 더욱이 이번 정월대보름은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국 635개 행사가 예정돼 있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산불대책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만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안전한 정월대보름을 위해 무엇보다 산불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