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이 사막화를 방지하고 녹지를 지키기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지난 10일 독일 본에서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대상으로 건조지 녹화사업의 대표 사업인 창원이니셔티브의 실행력을 강화하기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과 합의하고 업무협약(MOU)를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갱신을 통해 건조지 녹화사업의 지원비율을 기존 24%에서 34%로 상향하고 복수의 국가들을 묶는 광역 단위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또 민간재원 확보를 위한 기업참여 플랫폼 구축도 지원하게 된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1년 UNCCD 제10차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이니셔티브로 토지황폐화 중립 관련 과학기반 구축과 파트너십 구축 시범사업 등을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15번째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황폐화 중립이 포함되고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선 산림청이 창원이니셔티브 이행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UNCCD로부터 파트너십 어워드 상패를 받았으며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 대상 연수회·사업개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행사 참여 등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UNCCD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에서 토지 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창원이니셔티브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