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물류·제도적 필요사항 밀착 지원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국가 수출물류 및 해양수산 수출 확대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마련된 수출 확대전략은 수출증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국가수출물류체계 구축과 해양수산분야의 수출확대전략을 담고 있다.

이 일환으로 해수부는 2027년까지 해운수송력을 30% 확충해 촘촘한 글로벌 물류망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민간투자 18조4000억 원을 유치해 항만인프라 20%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주요 수출분야별로 물류·제도적으로 필요한 사항도 밀착지원한다.

해양수산분야의 수출확대도 추진한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31억6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린 수산식품은 올해 35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화 전략과 다양화 전략을 추진한다. 연어, 전복, 개체굴 등 고급 원물에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고가의 수산가공품·기능성식품도 개발한다. 특히 연어는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산업 선도국가인 노르웨이는 연어 단일품목으로 2021년 기준 95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만큼 고급 원물의 확보는 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방안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제품과 수출시장 다양화 전략도 추진한다.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최신 소비 경향에 맞는 제품과 가치 소비 확산에 따른 수산대체육, 세포배양육 등 미래식품을 개발하고 중국·일본·미국 중심의 수출시장을 EU, 동남아, 할랄·코셔 시장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수출 산업 확보를 위해 크루즈 관광산업, 스마트 항만장비산업,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한다. 먼저 크루즈 인프라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포트세일즈를 통해 관광객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회복시켜 우리나라 여행수지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4위 컨테이너 처리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항만장비는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국산 자동화 크레인과 항만이송장비를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양식 시스템, 어선, 첨단 수산기자재 등 수산 연관산업을 육성해 수산식품과 선순환 수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복합 위기, 경제 블록화 등 어려운 세계 경제 여건을 감안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수출물류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또한 바다의 모든 영역을 수출 산업화한다는 각오로 수산식품, 해운서비스 등 전통 해양수산업 뿐만 아니라 유망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해 수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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