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임업기계 훈련에도 가상현실 훈련 시대가 시작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성능 임업기계 운전자의 양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가상 학습 시뮬레이터(가상현실 훈련기기)를 도입했다.

시뮬레이터는 실제와 유사한 작업 현장을 가상현실로 보여주면서 실제 운전실과 똑같은 형태로 조작할 수 있는 장비다. 이미 항공, 해양,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 장비를 통한 훈련의 위험성이 크거나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훈련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성능 임업기계는 목재수확작업의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이 높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처음 장비를 접한 초보자가 훈련하기엔 부담이 크고 시간과 작업환경에 따라 훈련이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림기술경영연구소가 도입한 시뮬레이터는 다양한 산림지형을 정밀하게 표현했을뿐 아니라 여러 지역의 기상 조건에서 하베스터, 포워더 등의 임업기계 훈련이 가능하다.

산림과학원은 향후 고성능 임업기계 시뮬레이터의 훈련효과를 분석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오퍼레이터 양성체계 구축 연구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산림기술경영연구소는 국외 임업기계 제조와 생산업체에서 개발한 시뮬레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임업기계 훈련의 장단점을 정리해 국외 임업기계 시뮬레이터 연구동향을 발간하기도 했다.

자료집은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know.nifos.g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은재 산림기술경영연구소 박사는 본격적으로 고성능 임업기계 오퍼레이터의 양성방안 마련을 위한 실증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가상의 산림공원에서 오퍼레이터 훈련 효과를 분석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기계화 작업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