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도 2배 이상 증가
비료·화학사업 부문 수익성 큰 폭 개선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남해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비료·화학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남해화학의 매출액은 약 21696억 원으로, 전년의 14519억 원보다 49%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26억 원과 4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의 205억 원, 217억 원에 비해 각각 306%, 217% 늘었다.

남해화학은 이 같은 호실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 비료 가격 상승에 따라 수출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화학사업 수익성이 제고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에 대한 기간이익 비율)4.6%에서 9.2%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원재료 매입금액이 증가해 덩달아 단기 차입금도 늘어났다.

남해화학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불확실하고 어려운 경영 여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료의 주 원재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전체 비료 판매량의 절반을 수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서다. 이에 새로운 수출 거래선을 개척하고 화학사업 분야 수익성을 제고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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