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플로릴피콕사미드 원제로 한 ‘버픽스’ 개발 일등공신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조희수 책임연구원
조희수 책임연구원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신제품 버픽스 액상수화제가 출시됐을 때 해냈다는 뿌듯함과 보람도 더 컸어요. 이제는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기대를 충족하며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 자리하길 바랍니다.”

조희수 책임연구원은 2003년 동방아그로에 입사해 제제팀을 거쳐 현재는 이화학팀에서 살균제를 담당하고 있다. 원제와 부자재를 결합해 원하는 제형으로 개발하고 제품의 물리성, 약효 등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상품성을 가질 수 있도록 일종의 작물보호제 레시피(조리법)’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번에 동방아그로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버픽스개발의 일등공신이다. 버픽스는 탄저병, 흰가루병, 잿빛곰팡이병 등 대부분 병해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종합 살균제다.

그는 무엇보다 버픽스가 전 세계 최초 플로릴피콕사미드(Florylpicoxamid-10%)를 원제로 한 작물보호제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크다신규 물질·신규 계통이어서 특히 저항성 문제가 심각한 탄저병과 흰가루병에서 독보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작물보호제는 제품 개발부터 등록까지 최소 3년을 잡는다. 기초시험, 독성시험, 재배포에서의 약효 검증과정 등을 복잡한 과정들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버픽스와 같이 기본 정보가 전혀 없는 신물질을 이용한 제품 개발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라 표현할 정도로 어렵다. 버픽스도 출시까지 4년 이상이 걸렸다.

조 연구원은 신물질 원제에 기존에 흔히 쓰는 부자재들을 적용했더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른 업체들까지 수소문해 적합한 부자재를 겨우 찾아냈다성분별로 비율을 달리해 수도 없이 시험한 결과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물질을 부자재로 쓰게 됐다고 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이어 버픽스 출시는 결코 혼자만의 결과물은 아니며 동방아그로의 우수한 인력들이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라며 현장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충분히 받아 더 좋은 제품으로 농업인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아그로는 버픽스 액상수화제에 이어 입제 출시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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