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4일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제30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신길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신길 이사장(아세아텍 대표)은 지난달 1561회 정기총회에서 조합원 634개사 중 408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찬성 407표인 99.8%의 압도적인 지지로 3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이사장은 오는 2027325일까지 4년간 이사장의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김 이사장은 30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토대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향후 4년간 추진할 중점업무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첫번째로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 확보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올해의 경우 농업기계 생산지원자금은 300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00억 원이 확대됐다농기계조합은 앞으로도 농기계구입자금, 생산지원자금 등 정부의 각종 정책지원자금을 최대로 확보해 우리 업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농기자재 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정부는 농업 전후방산업의 수출 산업화를 통해 올해 농산업 수출액 135억 달러, 2027년에는 2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기계조합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농기자재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해외 유명박람회 참가,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수출정보 수집과 제공, 바이어 매칭 서비스 등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동남아 수출 유망국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립, 한국 농기자재의 현지 맞춤형 수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로는 농업기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들었다. 김 이사장은 다음달 4~7일 열리는 ‘2023 상주농업기계박람회와 하반기 호남지역에서 개최예정인 농업기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키엠스타도 더욱 충실히 계획해서 조합원 제품의 판매 촉진과 매출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는 그는 농기계조합은 조합원들의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당면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여건이 허락되면 회원사가 이용할 수 있는 전국단위의 물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중 간 전략적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삼중고까지 지금 우리가 직면한 경제상황으로 볼 때 앞으로의 길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한겨울 매서운 바람에도 든든한 뿌리의 힘으로 고고한 기상을 뽐내는 매화처럼, 우리 조합은 조합원들의 든든한 뿌리가 돼 업계의 발전과 산업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천명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