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이 지난달 31일 청명과 한식을 앞둔 주말, 산불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감시·단속 활동에 총력을 다한다고 밝혔다.
청명과 한식에는 본격적인 영농 준비로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이 많아지고 성묘객과 개화 시기 등산객 증가로 산불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지난 10년간의 4월 4~6일에 일어난 산불 피해면적 평균은 축구장 면적의 436배에 달하는 311ha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명·한식 기간 동안 크고 작은 산불 23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관계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관리기관은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산림공무원과 감시원 등 전 행정력을 투입해 현장 중심의 산불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원·가족 묘지 주변에는 산불감시원을 집중배치해 계도·감시활동 등 특별관리를 하고 주요 등산로 입구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현수막을 게시해 산불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아울러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임산물 생산시기를 맞아 입산자들에 의한 산나물, 산약초 등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로 산림 피해와 산불발생 우려가 증가하면서 이달 1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특별단속을 실시, 적발된 위반 행위에 대해 벌금 부과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만큼 산불로부터 숲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청명·한식에 산을 찾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산림과 산림연접지역에서 불씨 취급을 절대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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