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과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20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산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NEP는 UN 내 환경 활동의 촉진·조정·활성화를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되고 193개국이 가입한 기구다.
이날 서명식에는 양 기관을 대표해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엘리자베스 므레마 UNEP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UN이 정한 지구의 3대 위기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오염의 해결·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산림보전과 관리 △산림복원 △역량강화 △산림 지식·전문가 교류 등의 분야에서 양 기관이 협력하는 것이다.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제15차 세계산림총회 후속 사업인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올해부터 이행할 계획이다.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는 생물다양성이 높지만 취약한 산림생태계를 복원·보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서명식에서 므레마 사무차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 등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들은 상호연결돼 있으며 산림생태계 보호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중요한 수단이다”고 평가하면서 “산림청과 추진하는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가 지구위기 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협력관도 “산림청은 취약 산림생태계복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의 녹화성공 경험과 선진산림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긴밀히 협력해 양 기관의 공동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며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