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2분기 무기질비료 농협 계통구매 가격이 지난 1분기 대비 평균 10% 인하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것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선 21% 인하된 수준이다.

농협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으로 요소 비료의 정상 판매기준가격은 1분기 포당 2700원에서 17700원으로, 21복합비료는 22800원에서 2550원으로, 맞춤16호 비료는 18400원에서 17000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업인 실구매가도 요소 비료 12000, 21복합비료 14050, 맞춤16호 비료 11850원으로 1분기 대비 2~5% 인하 효과가 발생했다.

실구매가 인하 폭이 비교적 작은 건 가격 인하에 따라 정부·지자체·농협의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의 보조금이 재산정됐기 때문이다. 해당사업은 20218월 대비 가격 인상 차액의 80%를 지원하며 비료 가격이 인하되면 인상 차액도 줄어 보조금이 변경된다.

농협은 이번 가격 인하와 가격 보조지원 사업으로 농업인의 무기질비료 구입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무기질비료 정상 판매기준가격은 포당 평균 17553원이지만 보조 사업을 통한 실제 구입가격은 포당 평균 13029원으로, 농업인은 정상 판매기준가격보다 26% 저렴하게 비료를 구입할 수 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이번 가격 조정은 국제 원자재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해 분기별 가격연동제에 의거해 내린 조치로, 이로 인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이라며 영농철을 맞아 비료 수급상황 등을 지속 확인해 농업인의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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