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멍게 어가를 돕기 위해 수협중앙회가 시식행사와 대대적인 할인전에 나섰다.

수협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본사 구내식당에서 멍게비빔밥을 중식 메뉴로 편성하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멍게 시식행사를 열었다. 수협이 대대적인 멍게 소비촉진에 나선 데에는 멍게 생산량은 전년대비 급증한 반면 산지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멍게 산지 가격은 전년대비 3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수협은 자체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시중에 멍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온라인 쇼핑몰 수협쇼핑에서는 멍게 상생 할인전을 통해 깐멍게, 양념멍게 등을 최대 29% 할인 판매하며 오프라인 매장인 전국 SH수협마트에서는 오는 16일까지 냉동멍게(800g), 비빔밥용 멍게(100g)를 정상가에서 50% 할인된 1만1840원, 34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최근 멍게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멍게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염가에 판매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멍게를 부담 없이 즐기며 제철을 맞이한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멍게 소비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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