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등 4개 기관은 지난달 3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23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는 농식품 유관 기관이 발굴한 우수하고 유망한 기업이 기술사업화 자금을 유치하고 시장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분야의 농식품 기업이 보유 기술의 사업성을 증명하는 투자설명회와 제품홍보와 투자상담을 할 수 있는 제품전시·시연회가 진행됐다.
투자설명회는 그린바이오 6개사, 스마트농업 6개사, 푸드테크 8개사 등 총 20개 농식품 기업과 투자자 47인이 참석한 가운데 200여분 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제품전시·시연회에는 그린바이오 5개사, 스마트농업 5개사, 푸드테크 20개사 등 30개 농식품 기업과 유통·투자 전문가 40인이 참석해 협력기회를 발굴하고 기업 투자여건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비엔케이(BNK)벤처투자, 엔에이치(NH)벤처투자 등 농식품 분야 벤처캐피털(VC) 담당자 50여 명과 대기업 MD 등 투자 관계자 40여 명이 함께하는 등 민간투자자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 전반적인 투자 위축 분위기 속에서도 농식품 분야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최영경 주식회사 다운 대표는 “농기평의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 이수 후 자신있게 투자설명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로드쇼를 통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수입제품이 주를 이루는 국내 착유로봇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품전시·시연회에 참석한 김종락 푸르고팜 대표도 “매칭 상담을 통해 다양한 수요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업 투자 여건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호평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기술상용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식품 분야 기업의 애로를 이해한다”며 “이번 로드쇼가 농식품 분야 투자 생태계 활성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농기평, 농금원, 식품진흥원, 농진원 등 네 기관은 농식품 분야의 창업·투자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기업·투자정보 공유 등에 대한 협력으로 기관별 지원사업의 연계성을 높여 수혜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