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임상섭 한국 산림청 차장과 응언 꾸억 찌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이 2일 서울 산림비전센터에서 고위급 양자회담을 개최해 지속가능한 산림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응언 꾸억 찌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을 비롯한 베트남 대표단의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으며 △양해각서(MOU) 갱신 체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산림전용·황폐화 방지사업(REDD+) △종자 보전·관리 △농림위성 활용 등을 의제로 지속가능한 산림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산림청은 지난 1999년 7월 20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맹그로브숲 복원, 황폐지 조림, 산불대응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양자·다자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국 대표단은 기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 생물다양성 등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양국 간 신뢰와 헌신을 토대로 이어온 협력관계를 강화하자”며 “산림청은 양국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기업 등 민간부문이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응언 꾸억 찌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차관도 “베트남 산림의 보전과 복원,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기여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