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초기술~농업기술 활용과정...단계별 전문교육의 장 마련

단계별 전문교육 시행
스마트팜 ICT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과정 정원 2배로 늘었지만 입소문타면서 빠르게 1차모집 완료...경쟁력 높일 수 있는 계기 ‘호평’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현장실습에 참여한 스마트농업 CEO(리더) 과정 수강생들이 지난달 30일 충남 부여군의 우듬지팜(주)의 스마트온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장실습에 참여한 스마트농업 CEO(리더) 과정 수강생들이 지난달 30일 충남 부여군의 우듬지팜(주)의 스마트온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마트팜 기초기술부터 농업기술 활용과정까지 단계별 전문교육 시행으로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재직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전문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고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KASFI)가 위탁 운영하는 스마트팜 ICT 재직자 전문교육과정이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했다. 올해 교육은 지난해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모집인원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하고 커리큘럼도 단일과정에서 스마트농업 CEO(리더) 과정 스마트농업 기술 기초과정(시설원예+축산) 1세대 스마트농업 기술 활용과정 데이터분석 활용과정 스마트농업 수출 교육과정 등 5개 과정으로 더 세분화·전문화돼 시행되고 있다.

교육과정의 정원이 2배로 늘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1차 모집이 완료됐다. 특히 스마트농업 CEO 과정과 데이터분석 활용과정은 높은 인기로 원래 정원보다 초과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 질문과 토론을 이어가며 진지하게 교육 참여

어떤 방식의 스마트팜이 좋은지는 작물, 유통, 일반환경 등에 따라 다르기에 여러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가령 엽채류는 노지 재배가 수직농장 재배보다 저렴할 수 있지만 미국처럼 재배지에서 판매처까지 거리가 멀면 운송비가 높아지므로 판매처 부근에서 수직농장 재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우듬지팜()에선 스마트농업 CEO 과정 수강생 10명이 김홍근 우듬지팜 최고전략책임자(CSO)의 강의를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스마트농업 CEO 과정은 우리나라 스마트농업계 경영자·리더들이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준비된 과정이다.

이날 교육은 이론교육과 현장실습으로 이뤄졌다. 이론교육은 추상적인 이론보다는 스마트농업계의 최신 정보와 우듬지팜의 경험을 소개하면서 실제적인 경영 전략, 전망 등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실습에선 우듬지팜의 첨단 스마트온실을 직접 방문해 각종 설비, 운영방식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의 다양한 기업에서 온 수강생들은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고 쉬는 시간이면 동기 수강생들과 토론하면서 교육에 진지하게 임했다.

올해 처음 교육에 참여한 심은섭 포미트 팀장은 교육을 통해 스마트팜 시장의 트렌드, 투자여건, 방향, 성숙도 등 전반적으로 배우는 것이 많다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분들로부터 설명을 들으니 시장 상황을 아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전망도 그릴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대면 교육 비중이 늘어나 교류가 원활해진 점도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육에 참여한 이정수 티와이이엔지 총무부장은 온라인 수업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대면 교육이 전문가들에게 직접 수업을 들으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좋고 업계인들과 교류를 더 원활히 할 수 있어 확실히 낫다고 전했다.

조기행 KASFI 본부장은 올해 스마트팜 ICT 재직자 교육은 커리큘럼이 세분화됐고 실습도 현장 견학 중심에서 실무 위주로 전환돼 1차 모집이 성황리에 끝났다“2차 모집은 각 과정마다 다른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으니 KASFI 누리집(kasfi.or.kr) 등을 참고하고 필요한 과정을 지원해 스마트농기업 재직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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