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농기평)은 2009년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민간 주도 창의적 농산업 실현’이라는 미션을 안고 설립됐다.

농업이 맞닥뜨린 농업노동력 고령화,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과 농업이 접목된 ‘애그테크(AgTech)’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주목받으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개발(R&D) 사업을 집행·관리하는 농기평의 역할도 높아지고 있다.

농기평 근무 1년차 신입직원인 서민석·백민주·이동희 연구원으로부터 농기평 지원과정과 취준생을 위한 꿀팁을 들어봤다.

# 농기평의 채용절차는.

“농기평의 채용절차는 다른 기관과 비슷하다.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전형이다. 2차 필기전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논술형 각 3개씩 유형을 선택할 수 있었고 3차 전형은 인성면접과 발표면접 각 20분씩 총 40분 면접을 봤다.”

#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했는지.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경험을 타임라인으로 정리한 후 강점·약점·기회·위기(SWOT) 요인을 분석하고 따로 파일로 정리해 자기소개서 작성에 참고했다. 자신의 소중한 경험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리를 잘 했으면 한다. 또 농기평이 원하는 인재상에 나의 스펙과 경험을 대입해 연관되는 경험이 있으면 활용하고 아니다 싶은 건 과감하게 버렸다.”

# 면접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면접을 보러 기차 타고 가는 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쓴 보고서를 봤다. 각 분야별 연구 동향, 우리나라의 수준, 분야별로 잘되고 있는 점과 그렇지 못한 점 등을 정리한 보고서였다. 발표면접 때 읽고 갔던 보고서에서 언급된 농식품부 주제가 나와 현재 문제점, 개선방향 등을 대답할 수 있었다. 농기평은 농식품 연구를 선도하는 곳이므로 최근 동향, 농기평 수행 사업·인증 현황 등을 보고 가면 좋을 것이다.”

# 농기평의 장점은.

“타 기관보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농기평은 혼자 할 수 있는 일보단 협업해야 하는 일이 많다. 신입직원과 20년 차 직원이 사업관리를 함께할 때도 많아 수직적 문화보단 필요하면 먼저 찾아가는 수평적 분위기다. 유연근무제나 연차 사용도 자유로워 지금도 많은 선배들이 유연근무제를 신청해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다.”

# 취준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농기평은 공공기관으로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go.kr)’에서 농기평 사업현황, 예산규모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책 읽는 것도 도움된다. 공부할 땐 정신력을 다잡는 것도 힘들다. 하루 1시간 정도는 그냥 읽고 싶은 책을 읽었다. 처음에는 재미로 읽었지만 덕분에 자기소개서 쓸 때와 면접을 볼 때 조리 있게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