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현대건설이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업의 첨단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충남 서산 현대모비스 연구센터에서 청년농업인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1(2023~2027) 후계·청년농 육성 기본계획농업혁신 및 경영안정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첨단기술에 친숙한 청년들이 농업에 도전해 농업 농촌을 이끌어나갈 리더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건설 역시 선대 회장이 조성한 서산시 부석면 일원의 간척지 일부를 바이오·웰빙 연구 특구(600ha)로 지정받아 자동차 연구시설, 체육 관광 시설 등을 조성 중에 있으며, 농업분야 투자와 청년농업인·스마트팜 육성에 관심을 가지고 자체 자금을 조달해 73ha 부지에 농업바이오단지를 조성중이다. 농업바이오단지는 농업분야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전문가 양성과 농업 기술 확산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능형농장 기반시설 51ha, 전략작물 재배단지 20ha, 연구시설·신재생에너지 관리시설 2ha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생산 유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지능형농장 기반을 조성,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지능형농장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도적 스마트팜 경영체가 입주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부지를 분양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가루쌀 등 전략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식량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시설 설치를 통한 바이오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업무협약식 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해 청년농업인들이 농업에 도전한 동기와 향후 계획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수렴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우리 미래농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력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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