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사 업무 워크숍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강원 홍천군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화합과 소통을 통한 도약’을 주제로 ‘2023년도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 동물약품산업 새 도약 정부·업계 협력 중요

정부가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출범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동물약품을 포함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육성대책을 집중 추진하면서 올해 최대 화두인 ‘수출’에 대한 관심이 워크숍에서도 그대로 부각됐다. 참석자들은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등에 동물약품 수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정부는 동물약품을 포함한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서로 힘을 합한다면 동물약품산업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확대·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 개선 강조

홍기성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 개선방향’을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동물약품 업무 조정을 위한 농식품부 조직개편과 동물용의약품 산업기반 구축 방향 등 산업지원 내용,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 개선방향과 관련한 내용을 비롯해 지자체 동향, 반려동물 인프라 동향, 협회의 요구사항인 산업동물 법령개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봉재 농식품부 농산업수출진흥과 주무관은 ‘2023년 동물용의약품 수출지원사업 안내’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예산조정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보다 면밀한 사전 수요조사가 필요하며, 수출실적, 수출 증감사유와 수출시장 동향 파악 등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내년도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 예산으로 △해외수출시장개척 8억 원 △GMP컨설팅지원 2억 원 △수출혁신품목육성 10억 원 등 올해보다 모두 5억 원의 예산을 증액하는 예산(안)을 마련했음을 강조했다.

김돈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사무관은 ‘2023년도 동물용의약품 관리제도 개선 추진 방향’을 통해 “규정 개정 등 필요한 조치가 사전에 있어야 하겠지만 신약 인허가 업무 표준화 등을 통한 민원 만족도 개선 등의 경우 협회 등 민관 간 역할 분담과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민구 경북대 교수는 ‘시드로트(Seed-lot)제제 관련 연구용역 진행 상황’을 제목으로 한 특강에서 국내외 유사사례 조사와 분석, 시드로트제제 국가출하승인 관련 고시(안) 마련 등에 대해 소개하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서 교수는 “생바이러스, 불활화바이러스, 생세균, 불활화세균, 식물발현·곤충세포 재조합단백질, 생콕시듐 등 시드로트 제제 검정(안) 초안을 마련 중인데 유럽, 미국 기준과 국내기준을 고려하되 현장의 의견을 취합해서 무엇을 어느 정도로 반영할지 여부 등을 검역본부와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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