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일본 측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검토보고서를 전달하면서 일본이 올 여름내에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보고서를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IAEA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며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주는 방사능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IAEA가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는 당초 계획대로 여름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AEA의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염수 처리설비 검사를 마치고 ‘문제 없음’으로 의견을 낸 바 있다. 따라서 일본 원자력규제위가 도쿄전력 측에 검사합격증을 발급하면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를 위한 준비절차가 마무리된다. 즉 방류만을 앞두게 되는 상황으로 일본의 계획대로 여름 내에 오염수가 방류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가시화되면서 국내 수산업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하절기는 수산물 소비 비수기로 영향이 비교적 적지만 성어기가 임박한 늦여름에 오염수가 방류되면 수산업계의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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