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농기계''로 콤바인 개발사업 추진

윤여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23일 팔레스호텔 3층 로즈룸에서 조찬간담회를 통해 “남북한 간의 농업교류는 인도적인 차원과 동시에 상호 기술협력으로 나아가 남북간 화합의 개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평양남도 대동군 협동농장에 전남지자체 시장군수와 의회 의장단 27명, 종교계 등 총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주최로 제2 남북공동 농기계수리공장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준공식에는 동양물산기업(주) HL5050 4조콤바인 100대와 이앙기 5대, 경운기 20대, 육묘상자, 못자리 설비 등이 기증됐다.
윤 이사장은 “수확철을 맞출 수 있고, 작물 유실을 줄일 수 있는 콤바인은 북측 관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농기계”라며 “그러나 3000만원 이상가격에 달하는 콤바인의 구매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앞으로 북한 지원체제가 현물공급 차원에서 기술 전수와 교류협력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 농기계수리공장 준공은 남북간의 교류를 통해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농기계조합은 북한과 교류협력을 통해 `민족농기계''로 콤바인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며 개발된 콤바인은 중국 수출을 통해 부가가치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윤 이사장은 “이미 이같은 사업에 대해서 허혁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부회장도 이념을 떠나 농업은 남북통합 농업협력기구를 설치하자고 밝힌바 있다”며 “북한과 기술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상당부분의 투자와 사업수행을 위한 실무부처간의 검토·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