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와 공동으로 지난달 26~28일 부산 해운대에서 수생동물질병 국제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4년만에 열렸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26개국 국가담당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WOAH 규약과 진단매뉴얼 업데이트 정보 △WOAH에 보고되는 지역별 수생동물질병 발생 현황과 질병 보고 체계 △질병 진단 역량 강화와 항생제 내성 관리를 위한 최신 정보 △국가 수생동물질병 대응시스템 점검 프로그램 소개 △신종 수생동물질병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전문가의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수산분야 국내 유일의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표준실험실 책임자인 김형준 수과원 박사는 수생동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유전자 검출시 발생될 수 있는 진단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한 다기능 표준물질을 국제적으로 공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추진 결과를 발표했다. 개발된 표준물질을 전 세계에 공여함으로써 국가별 수생동물 실험실의 검출 능력을 평가할 수 있고, 진단 오류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각국의 수생동물질병 진단 역량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감염성 질병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국의 연구결과와 경험을 공유해 질병 관리 역량을 서로 강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수과원은 질병이 없는 수산물 생산과 교역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