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21일 양일간 고수온, 적조 등에 대비해 과거 피해가 발생했던 전남권역의 신안군(흑산도)에서 현장점검과 함께 어업인 대상 설명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남해 서부해역의 냉수대 세력 약화로 5~6월 서부해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높았고 지난 6일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해역에 고수온 예비주의보도 발표됐다. 현재 지역적인 폭우와 예년보다 길어지는 장마로 인해 수온 상승폭은 그리 크지 않으나, 장마가 끝나고 강한 햇볕의 일조시간이 길어지면 수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조피볼락, 전복 등 해상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사육중인 어패류의 질병 진단은 물론, 수온 변동 동향과 고수온 대응 생물관리 요령 등을 설명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영어, 인도네시아어, 스리랑카어, 베트남어로 만들어진 자연재해 대비 양식장 관리 매뉴얼 등의 자료집과 동영상도 제공했다.

전제천 수과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과거의 피해사례 분석, 해양환경 모니터링 결과 등에 대해 어업인과의 공유를 확대하고 예찰활동을 강화, 양식어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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