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가족들에게 산림치유가 심리적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검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환경성질환 숲 캠프에 참여한 환아 893명과 보호자 7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아와 보호자의 심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아이들의 불안 감정은 22.5%(아동 발현 불안 척도 8.96.9), 보호자의 양육스트레스는 11.7%(부모 양육 스트레스 73.564.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아와 보호자 모두 12일 산림치유 프로그램보다 23일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때 마음 상태가 더욱 안정됐다. 이는 숲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산림치유 효과가 커진다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는 게 산림과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수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휴먼서비스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환경성질환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고 가족의 정서와 복지 향상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산림 분야 국제학술지 포레스트(Forests)’ 202314(4)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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