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도매시장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경매 및 판매활동에 들어간 (주)강릉농산물도매시장(사장 최철규)은 기존 도매시장들이 관리사무소와 도매법인으로 이원화된 것과 달리 강릉시와 농협, 원협, 일반청과법인이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주식회사 형태다.
강릉시가 17%, 강릉농협외 5개조합이 17%, 강릉원협이 17%, 강릉청과가 49%의 지분을 출자한 강릉도매시장은 총사업비 2백13억6천4백만원을 들여 2만1천10평의 부지위에 4천5백82평 규모의 판매장과 중도매인점포, 저온저장시설등을 갖췄다. 과일, 채소 전품목을 취급하게되며, 하루 2백40톤 규모의 농산물이 거래될 예정이다.
정우정 기획관리실장은 『전국최초로 시도하는 만큼 경영상 어려움도 크지만 강릉·동해·속초등 영동권 지역의 농산물 수송비 절감과 공정거래질서 확립등으로 국민생활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관련 하영효 농림부 시장과장은 『강릉농산물도매시장과 같은 공동출자형식의 도매시장은 처음이므로 운영성과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으나 획기적인 농업관리·운영시스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운영성과가 높을 경우 전국농산물도매시장에도 이같은 공공출자형태를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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