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풍부…피로회복·숙취해소에 효능

 

동해안의 대표적인 수산물 중 하나인 오징어는 국민들의 식탁에 흔히 오르는 수산물이다. 과거 오징어 생산량이 많을때는 동해안의 횟집에 가면 기본안주로 오징어회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오징어 생산량이 급감, 가격이 치솟고 있다. 실제로 2003년 23만3254톤에 달하던 살오징어 생산량은 지난해 3만6549톤까지 줄었고 살오징어 1kg당 가격은 2003년 1599원에서 지난해 8370원까지 치솟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징어는 뾰족한 머리에 둥근몸통, 10개의 다리를 가진 연체동물이다.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여종이 분포하며 한반도 인근에는 8종의 오징어가 서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오징어는 살오징어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잡히며 여름에서 초겨울 사이가 제철이다. 영문명칭은 ‘Japanese flying squid’로 살오징어가 수면위로 30m거리를 날던 것이 관측돼 붙여진 이름이다. 살오징어는 주로 무리를 지어 단체로 이동하며 낮에는 깊은 수심에 있다가 밤이되면 수심 30m가량으로 올라와 활동한다. 빛을 좋아하며 태어난 장소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양학적으로는 타우린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오징어 100g에는 단백질 19.3g과 15.6g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에는 우유에 비해 40배 이상의 타우린을 함유하고 있으며 다른 어패류에 비해서도 타우린 함유량이 2~3배 이상 많다. 오징어의 타우린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오징어 건조시 껍질에 생기는 흰 가루가 타우린이다. 건조 오징어는 1259mg의 타우린을 함유한다. 타우린은 간을 해독하고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데 효능이 뛰어나다. 또한 타우린의 시토테롤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도 효능이 있다.

오징어는 특유의 식감과 맛으로 어느 요리에나 잘 어울린다. 신선한 오징어 회부터 초밥, 찜, 튀김, 무침, 볶음, 순대, 버터구이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이 되며 제주나 동해지역에서는 어업인들이 선상에 바로 만들어 먹던데서 유래한 물회도 널리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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