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가공조합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농협사료가 최근 세 번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배합사료 가공조합들의 공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호상 전국배합사료가공조합장업무협의회장(광주축협 조합장)은 지난 11일 충남 보령 호텔 쏠레르에서 열린 전국 배합사료 가공조합 업무협의회에서 “생산비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농협이 발 벗고 나서 세 번이나 배합사료 가격을 인하했는데 조합들은 운영이 녹록지 않다”며 “지역 농축협의 계통 사료 전이용률도 지난해보다 낮아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기준 지역 농·축협의 계통 사료 전이용률은 각각 53.46%, 85.22%로 지난해 동월 대비 1.11%포인트, 1.06%포인트 감소했다.
가공조합의 경우 23.63%로 지난해 동월보다 0.14%포인트 줄었다.
또한 지난 7월 계통사료 시장점유율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31.4%(가공조합 13.9%, 농협사료 17.5%)를 보였다. 계통사료 시장점유율은 2008년 33.4%로 가장 높았으나 2015년 이후 30.5~32%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가공조합의 사료공장 운영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가공조합 사료 공장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국내 조사료 생산 기반을 확대해 사료비 부담을 낮추고 가공조합 공장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곡물가격 상승 요인은 미국의 고온·건조 기후에 따른 생산량 감소, 남미 체선 심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선적 시설 포격에 따른 세계 곡물 수급 차질 우려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