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어민회총연맹이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어민회총연맹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65.3%에 달하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중국은 지난달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효과는 즉시 나타나 중국의 일본 식품 수입액이 41%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즉각적인 피해를 입은 가리비의 주산지 홋카이도 의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하는 의견서를 채택했다.

전어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응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실시한 중국 정부는 물론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 이 모든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일본 정부조차 자국 어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우리 식탁의 안전을 지키고 우리 어업인을 살리기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어총은 “어업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원하며 이 일환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 일본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며 “어업인들은 우리 모두를 지키기 위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를 중단시키는 그날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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