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산림청이 선정하는 10월 이달의 임업인에 경남 하동에서 산초나무를 생산하는 한치복 지리산산초 대표가 선정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한 대표는 청정 지리산 자락에서 30여 년간 산초를 재배하며 국내 최다 산초나무 품종을 출원·등록하고 산초나무 묘목과 산초기름 등 제품 개발에 힘써 임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히 한 대표는 직접 생산한 산초를 수확해 볶거나 찌지 않고 자연 건조로 수분을 말린 후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방식으로 산초기름과 산초차 등 다양한 고품질 산초 가공품도 생산하고 있다. 한 대표의 산초 가공품은 향균, 위장질환 개선, 부종 제거, 진통 효과 등이 있는 산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 한 대표는 고령에도 자녀와 함께 약 2만 평의 재배지와 4000여 평의 산초 육묘장을 운영하며 가시가 없고 열매가 많이 달리는 우수한 품종을 7종 개발했다. 한 대표는 지리산하동산초 사회적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에 취임한 후 직접 개발한 신품종 산초로 ‘산림신품종재배단지 시범사업’(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선정돼 현재까지 신품종 재배단지를 직접 운영·관리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 재배를 넘어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해 임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임업인을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임업인을 위한 적극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