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2023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천일염 등 김장재료를 비롯한 각종 수산물의 비출물량 방출, 할인행사, 할당관세 시행 등 다각적 수산물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이 일환으로 우선 천일염 공급을 확대한다. 천일염은 김장의 주 재료중 하나로 해수부는 천일염 가격을 지난해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국내산 정부비축 천일염 5000톤과 수입 천일염 5000톤을 확보, 최대 1만 톤을 시장에 공급한다. 다음달 15일까지 소비자 직판처인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국산 정부비축 천일염 최대 5000톤을 우선 공급해 10kg 시중가격 3만 원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자세한 판매처와 판매일시는 해수부 누리집(mof.go.kr)과 수협중앙회 누리집(shb2b.co.kr)에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 직판처 외에 김치 제조업체 등에도 일정 물량을 공급한다.
국산 비출물량 외에도 수입 천일염을 5000톤을 확보해 엄격한 안전성‧품질검사를 마친 후 필요한 수요처에 즉각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코리아수산페스타’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장재료인 천일염·새우젓·멸치액젓을 비롯해 대중성 어종인 명태·고등어·오징어·참조기와 양식 수산물 등 모든 국내산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전국 14개 마트 1766개 점포와 24개 온라인 쇼핑몰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전국 30개 수산(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40%를 1인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8월 31일부터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에 대한 할당관세도 시행한다. 해수부는 지난 6일부터 할당관세를 통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고등어 공급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김장 주재료인 천일염은 시중 가격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대 1만 톤 할인 공급해 서민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아울러 김장재료인 새우젓 등을 포함한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와 고등어 할당관세 등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 연말까지 먹거리 가격안정 등 민생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