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어업협정등으로 어장을 상실한 연근해업계의 해외어장 진출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진출경쟁이 자칫 동종업종간, 원양업계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및 수협에 따르면 현재 연근해업계가 러시아를 비롯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등 극동·동남아 어장진출을 모색하고 이미 출어어선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경제수역 입어의 경우 영일군수협등 연근해오징어채낚기업계가 이달 중순 입어를 타진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업쿼터로 올 하반기부터 입어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러정부에 허가증 발급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함께 해양수산부와 수협이 동남아 진출어선을 조사한 결과 근해안강망, 원양통발어선등 1백여척이 출어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연근해업계는 해양수산부등과 함께 동남아진출교섭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올 하반기부터 연근해업계의 해외어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연근해업계의 해외어장 진출이 과당경쟁으로 인해 업종간 마찰이 예상되며 현재 원양업계가 진출하고 있는 러시아수역의 경우 입어쿼터를 둘러싸고 연근해와 원양업계간 대결양상이 벌어질 소지가 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연근해 어장상실로 인해 해외어장에서 치열한 조업경쟁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업계 스스로 모두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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