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누보가 미국 글로벌 커피 전문기업과 178억 원어치의 가루 녹차(말차) 수출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농업전문기업 누보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미국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와 가루 녹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약 3년, 거래금액은 178억 원어치로 이는 지난해 누보 매출의 약 24.3% 달한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전세계 60여 개국에 2만 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커피 전문 기업이다.
누보의 가루 녹차는 매년 계약재배로 누보의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해 생산한 유기농 녹차를 원료로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농무부(USDA), 할랄 등 유기농과 공정 무역 관련 다양한 인증을 획득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20년 우리나라 녹차·가루 녹차(말차) 수출액의 91%를 차지해 산업통산자원부 주최·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된 바 있다.
누보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국내 유기농 녹차를 해외에 선보이기 위해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해왔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며 “다국적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장기 계약은 누보 녹차의 품질을 인정한다는 반증”이라고 이번 공급 계약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망 구축을 위해 계약 재배 확대와 가공 공장 운영 등 로드맵을 수립해 세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외 유럽 등 대규모 수출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