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도시숲을 활용한 신개념 산림복지가 주거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제공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7일 경기 부천 소재 공공임대아파트 범박 휴먼시아 1단지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대상 생활숲 사회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아파트 단지 내 생활숲을 직접 관리하는 산림복지기반의 정기형 작업치유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의 정서 안정과 건강 증진 등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숲속운동, 나무심기, 가지치기, 산림텃밭 운영 등의 저강도 산림작업 기반의 치유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추진된 시범사업은 숲에서 진행하는 전신 운동을 포함해 늦가을에 추진하는 산림작업인 구근 심기와 가지치기, 이웃 간 대화와 차담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진흥원은 80세 이상 1인 고령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 안부 등을 확인하는 서비스인 LH 생활돌봄서비스와 연계해 내년에는 수도권 임대아파트 3개소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본격화한 후 오는 2025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남태헌 진흥원장은 작업치유 프로그램은 돌봄 공백 등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거주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진흥원과 민간 산림복지 전문기업이 공동 개발한 산림복지 유망모델이라며 도시 생활권의 주요 사회문제를 산림복지를 통해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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